홍석천 “신현준에 가슴 뛰었던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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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6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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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방송인 홍석천이 요리사로 변신한다.

홍석천은 18일 방송되는 SBS 드라마 ‘바보엄마’에 세계 최고 요리사로 깜짝 출연한다.

3월 중순 진행된 촬영에서 이동훈PD의 큐사인에 떨어지자 홍석천은 “울랄라~우선 거위 간입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신현준에게 요리를 내놓았다. 그러자 신현준은 “인상이 왜 이리 더러워”라는 애드리브에 이어 “전혀 맛이 하모닉하지가 않잖아! 젠장맞을”이라며 화를 내자 홍석천은 쩔쩔매는 연기를 이었다.

그러다 홍석천은 촬영이 끝나자 신현준을 향해 “아니 내가 왜 인상이 더러워?”라고 응수하는가 하면, 여자 스태프들을 향해 “나보다 피부, 미모가 좋은 사람 있어?”라는 멘트를 던졌다가 “우리가 머릿결은 더 좋은데요?”라는 대답에 쓰러지는 포즈를 취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석천은 “신현준 씨가 ‘바보엄마’에 출연한다고 해서 축하인사를 했다가 이렇게 프랑스 최고 요리사로 깜짝 출연하게 되었다”며 “꿈이 실제로 세계적인 요리사였는데, 갈비탕이나 꽃게찜 같은 한국음식과 거의 모든 이탈리아 요리에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신현준 씨와 나는 각각 대학은 다르지만, 80년대 후반부터 같이 영화작업을 해서 인연이 깊다. 그때 너무 잘생긴데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형이라 가슴이 뛰었던 기억도 있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홍석천은 “‘바보엄마’가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고, 또 기회가 있다면 이번에는 한식이나 일식, 중식요리사로도 출연하고 싶다”며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이든 요리 쪽에 관련돼서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주방복을 입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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