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남’ 박시연 폭로 “박희순과 몸매 경쟁,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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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5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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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연이 상대역 박희순과의 몸매 경쟁(?)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5일 열린 영화 ‘간기남’ 제작보고회에는 박희순, 박시연, 주상욱, 김정태, 김형준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시연은 몸매 관리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극중 요가 장면이 많아 촬영에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요가를 많이 했다. 요가가 몸매 관리에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시연은 “촬영에 들어가면 힘들어서 먹어야 한다”며 “그런데 오히려 박희순이 안 먹더라. 사람들이 여배우는 먹는데, 남자배우가 안 먹는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희순은 “상반신을 탈의하는 장면이 있어서 관리를 많이 했는데, 편집본을 보니까 어깨 위로만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김형준 감독은 “박희순이 죽어도 노출 안 하겠다고 해 겨우 달래서 찍었다. 그런데 의도와 다른 몸이어서 결과적으로 많이 내보내지 못했다”고 말했고, MC 김현숙은 “박희순은 항상 다이어트를 하더라. 다리가 정말 예쁘다”고 놀려 박희순을 또 한번 곤경에 빠트렸다.

또한, 극중 미스터리한 여인으로 분하는 박시연은 “그동안 밝고 까부는 역할을 많이 못 해봤다. 이번에도 남들이 볼 땐 화려한 삶이지만, 아픔을 가지고 있는 역할이었다. 그러면서도 유혹해야 했다. 어려울 거라고 부담은 가졌는데, 뜻밖에 부담스러운 신들은 쉽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간기남’은 간통을 쫓다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어 경찰들에게 쫓기는 간통전문형사 선우(박희순)와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여인 수진(박시연)이 아슬아슬한 감정 줄다리기를 하며 치열한 두뇌 게임을 벌이는 치정 수사극이다. 4월 11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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