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다이아반지 내밀며 “이혼 다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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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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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법원에 이혼서류를 낸 뒤 불쑥 곰배령을 찾은 태섭(김호진·사진). 그는 재인(유호정)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며 “(이혼을) 다시 생각해 보자”고 말한 뒤 곰배령 개발사업을 제안한다. 채널A제공
가정법원에 이혼서류를 낸 뒤 불쑥 곰배령을 찾은 태섭(김호진·사진). 그는 재인(유호정)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며 “(이혼을) 다시 생각해 보자”고 말한 뒤 곰배령 개발사업을 제안한다. 채널A제공
천상의 화원 곰배령(8일 오후 7시 40분)

재인(유호정)은 태섭(김호진)과 이혼할 결심을 굳히고 서울로 떠난다. 태섭은 내키지 않으면서도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 둘은 가정법원에 서류를 낸 뒤 헤어진다.

한편 재인에 대한 우균(현우성)의 애정은 깊어진다. 우균은 재인에게 자신의 비밀을 말하고 난 뒤 마음이 가벼워졌다면서 재인에게 치유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한다.

태섭이 갑작스레 곰배령에 찾아와 재인네 집에 들어앉는다. 태섭은 재인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내민다. 재인은 “이혼서류 접수했는데 이런 게 왜 필요하냐”고 타박한다. 태섭은 “10주년 결혼기념일 선물”이라면서 “3개월 이혼숙려기간 동안 충분히 생각해보자”고 말한다.

재인의 아버지 정부식(최불암)의 도움으로 마을 이장이 된 오철주(김명국)는 집에서 잔치를 열고, 태섭은 마을 사람들 앞에서 곰배령 개발 사업을 제안한다. 한 개발업자가 곰배령에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기 위해 땅을 사려고 한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개발업자가 제안한 가격에 입이 떡 벌어지고….

하지만 부식은 땅을 팔지 않겠다고 완고하게 버틴다. 부식의 형이 남긴 마지막 땅이다. 부식의 형은 6·25전쟁 당시 행방불명됐다. 부식의 땅은 개발 예정지 한가운데에 있다. 개발업자는 부식이 땅을 팔지 않으면 곰배령에서 어떤 땅도 사지 않겠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부식의 ‘알박기’ 때문에 마을이 다 죽게 생겼다며 원망한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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