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근 “폭탄 충격에 정신 잃고 바다 위에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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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1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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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아침방송 ‘변우민·박지윤의 행복카페’에 게스트로 초대된 이대근. 사진제공 | JTBC
JTBC의 아침방송 ‘변우민·박지윤의 행복카페’에 게스트로 초대된 이대근. 사진제공 | JTBC
배우 이대근이 과거 액션 영화 촬영 도중 위험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JTBC의 아침방송 ‘변우민·박지윤의 행복카페’에 게스트로 초대된 이대근은 50여 년간의 배우 생활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대근은 “지금까지 영화를 300여 편을 찍었다. 영화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액션 영화를 통해서였다”며 “당시에는 스턴트맨도 안전장치도 변변치 않아서 배우가 직접 액션 연기를 했다. 커다란 유리를 맨몸으로 깨고 뛰어 드는 정도는 자주 있는 액션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대근은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위험한 촬영으로 ‘보트 폭파 씬’. 보트 위에서 격투를 한 뒤에 바다에 뛰어 들면 그 보트가 폭발하는 장면이었다. 당시 촬영 중 폭약이 너무 강력한 나머지 수중에 있던 이대근까지 정신을 잃어버린 것.

이대근은 “사전에 약속된 대로 격투 장면을 끝내고 바다 속으로 뛰어 들었다. 하지만 폭탄의 강력한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다. 구명의 같은 것은 입고 있지도 않았다. 스태프들이 내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당황해서 주변을 살펴보니 보트 파편 사이에 내 몸이 둥둥 떠 있었다. 배 위로 구조 받아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근처의 물고기들이 다 죽어서 바다 위에 허옇게 떠 있더라. 정말 아찔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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