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NEL A 개국 특집/Entertainment]광화문 오픈스튜디오서 출근길 시민들과 생방송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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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의 모닝카페 평일 아침 8시

채널A 제공
채널A 제공
“주말 내내 푹 퍼져 있었어요. 긴장이 풀리니까 몸살 기운이 확 오더라고요.”

‘슈퍼스타K3’ 파이널 무대가 끝나고 사흘 후 만난 김성주(39·사진)는 감기 탓인지 약간 맹맹한 목소리를 냈다.

요즘 오디션 열풍의 중심엔 김성주가 있다. 그는 위트 있고 감칠맛 나면서도 안정적인 진행으로 도전자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60초 후에 공개됩니다’는 그의 멘트는 유행어가 됐다.

11일 슈스케 파이널 무대에 오르기 전, 김성주는 서울 서대문구 홍익대 근처 스튜디오에서 바리스타 차림을 하고 있었다. 채널A ‘김성주의 모닝카페’ 포스터 촬영을 위해서였다. ‘김성주의 모닝카페’는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김성주는 2011 미스코리아 진 이성혜와 함께 진행을 맡는다. 서울대 인류학과 출신 손아롱 채널A 신입 아나운서가 야외 진행을 담당한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스포츠 캐스터로 인기몰이를 했고, 예능 MC로 한창 물이 오른 김성주에게 ‘시사’는 새로운 영역이다. 김성주는 “아나운서임에도 예능 등으로 잦은 ‘외도’를 하면서 본업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시사는 꼭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였기 때문에 출연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고 했다.

‘본격 감성시사쇼’를 표방하는 ‘김성주의 모닝카페’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본사 1층 오픈스튜디오에서 제작된다. 미국 NBC ‘투데이 쇼’, ABC ‘굿모닝 아메리카’ 같은 아침뉴스쇼처럼 생방송 중에 오픈스튜디오와 거리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난다. 때론 김성주가 직접 시민들에게 모닝커피를 대접한다. 김성주는 “이영돈 제작본부장(채널A 상무)에게 ‘스튜디오는 어디예요’라고 묻자 1층 로비로 데려가더니 ‘바로 여기’라고 해 깜짝 놀랐다”면서 “광화문 한복판에 있는 사옥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아이디어가 참 멋지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안팎을 오가며 생방송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김성주는 “메인 MC가 자연스럽게 연결해 나가는 게 관건이라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시사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었다.

“뉴스를 진행했던 경험을 살려 모처럼 ‘아나운서 김성주’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동시에 김성주답게 딱딱한 진행은 하지 않을 겁니다. 시청자들이 활기찬 에너지를 받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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