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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귀도 시즌2 필요”…‘나가수’ 한계 자초하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1-10-24 16:55
2011년 10월 24일 16시 55분
입력
2011-10-24 16:48
2011년 10월 24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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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 조용필 특집 사진. (사진제공=MBC)
“(조)규찬이를 이렇게 보내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듣는 귀도 시즌2가 필요합니다. 제일 아쉬운 건 여러분이 그의 음악을 두 곡 밖에 듣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23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조규찬이 탈락한 후 그의 매니저였던 개그맨 이병진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조규찬이 경연에 두 번 참가하고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한동안 잠잠했던 ‘나가수’ 무대와 청중평가단의 평가 방식 등에 대한 비판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나가수’는 그동안 과감한 편곡과 극적인 무대를 구성한 가수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그래서 이달 초 조규찬이 ‘나가수’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대보다 걱정이 컸다.
개성 강한 보컬리스트였던 정엽과 김연우가 탈락한 사례를 들며 조규찬이 ‘나가수’의 취향에 적응할 수 있을지 하는 우려였다. 결국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됐다.
조규찬의 탈락 후 “앞으로 발라드 위주의 보컬리스트들은 ‘나가수’에서 설 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냐”며 음악의 ‘다양성’을 표방한 ‘나가수’가 오히려 획일화에 발목을 잡혔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특정 스타일의 가수들을 선호하는 현재의 청중평가단 평가 방식으로는 ‘제2의 김연우’나 ‘제2의 조규찬’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조규찬의 공연 후 자문위원단들이 “완벽하고 군더더기 없는 편곡이지만 음반으로서는 적합할지 몰라도 ‘나가수’ 무대 라이브로는 아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 부분이 현재 ‘나가수’가 처한 딜레마를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다른 출연자들은 우사인 볼트인데 조규찬은 이봉주다”라는 이병진의 말처럼 이제는 ‘나가수’가 다양한 음악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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