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체포…영화에 재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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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1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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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이른바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미국에서 체포돼 구치소에 구금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이태원 살인사건’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일어난 대학생 살인사건의 용의자 아더 패터슨이 올해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체포돼 캘리포니아주 소재 구치소에 구금됐다.

이에 따라 아더 패터슨은 한국과 미국이 맺은 범죄인 송환 협정에 따라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면서 장근석과 정진영이 주연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새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각종 언론은 이 영화의 장면과 함께 아더 패터슨 체포 소식을 전하고 있고 인터넷에는 11일 ‘이태원 살인사건’이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라 있다.

특히 아더 패터슨이 공소시효 만료 6개월을 앞둔 상황이어서 영화와 현실 사이에서 누리꾼들은 ‘이태원 살인사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은 홍기선 감독이 연출하고 정진영과 장근석이 주연해 2009년 개봉했다.

이 영화로 인해 실제 사건이 다시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됐고 관객은 재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제작사 영화사 수박의 신범수 대표는 “뒤늦게나마 유력 용의자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10일 밤 전해들었다”면서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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