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또 해외로…160억대 영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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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0일 07시 00분


배우 장동건. 스포츠동아DB
배우 장동건. 스포츠동아DB
한·중 합작 ‘상하이 프로젝트’ 출연
내달말 촬영…잇단 해외도전 기대


배우 장동건(사진)이 또 다시 해외 시장에 도전한다.

장동건은 중국 영화사가 투자·제작하는 멜로 영화 ‘상하이 프로젝트’(가제) 주연을 맡아 9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제작비 160억 원인 이 영화의 출연진 가운데 한국 배우는 장동건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중국 등 아시아 인기 배우들로 채워진다.

‘상하이 프로젝트’의 연출은 허진호 감독이 맡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로 익숙한 허진호 감독은 장동건과 손잡은 ‘상하이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촬영은 9월 말부터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 각 지역에서 이뤄진다.

장동건은 그동안 국내 영화와 드라마로부터 꾸준한 출연 제의를 받아왔다. 하지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이런 작품들을 모두 사양하고 그가 선택한 것이 ‘상하이 프로젝트’다.

‘상하이 프로젝트’를 비롯해 장동건의 최근 출연 영화들은 모두 해외 거대 자본이 투입되고 세계 시장을 무대로 개봉이 추진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장동건은 지난해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미국 자본과 스태프가 동원된 이 영화에서 장동건은 할리우드 스타 케이트 보스워스와 호흡을 맞췄다. 이어 해외 시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 강제규 감독의 전쟁 블록버스터 ‘마이 웨이’ 촬영에 참여했다. ‘상하이 프로젝트’는 장동건의 글로벌 프로젝트 릴레이의 세 번째 작품이다.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9일 “출연 제의를 받는 작품들 가운데 해외 프로젝트가 상당히 많다. 그 작품들을 후보로 두고 가장 적합한 영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프로젝트’는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렸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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