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7광구’ 사실상 폐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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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7일 07시 00분


마케팅 안한 ‘활’은 흥행 예상밖 결과

영화 '최종병기 활' 주인공 박해일 스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최종병기 활' 주인공 박해일 스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여름 극장가에서 기대작으로 꼽혔던 ‘7광구’와 ‘최종병기 활(사진)’이 흥행에서 크게 엇갈리는 희비쌍곡선을 보이고 있다.

한국영화 첫 3D 블록버스터로 관심을 모은 하지원 주연의 ‘7광구’(감독 김지훈)는 개봉 한 달 만에 사실상 상영이 종료된 반면 박해일·류승룡 주연의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은 연일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4일 개봉한 ‘7광구’는 개봉 첫 주 900개의 스크린을 확보해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관객의 반응이 식어 개봉 4주째인 26일 현재 전국 7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다. 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4년 여 동안 제작된 블록버스터로는 기대를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7광구’의 누적 관객은 약 220만 명이다.

반대로 이렇다 할 마케팅을 벌이지 않았던 ‘최종병기 활’은 무서운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 10일 개봉한 ‘최종병기 활’은 개봉 3주차인 이번 주말에도 약 700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상태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흥행에 탄력이 붙은 ‘최종병기 활’은 여전히 높은 예매율을 기록해 이번 주말 동안 관객 4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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