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내가 살 빼는 모습보며 어머니가 괴로워서 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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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9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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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아.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배우 김선아.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살 이야기에 관한 질문은 이제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배우 김선아에게 ‘살’과 ‘다이어트’ 두 단어는 금지어로 만들어야 될 것 같다.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 제작발표회. 김선아는 “살에 관한 질문을 하도 많이 들어 노이로제가 걸릴 뻔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선아는 “살과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6~7년동안 하루에 수천번을 들었던 적도 있다. 정말 이젠 듣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또 “사실 나는 운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건강을 지키며 체중을 유지시키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번 드라마나 찍고 있던 영화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를 했다. 그래서 이렇게 마르게 됐고 이 방법을 누군가 따라하길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선아의 이 혹독한 다이어트 방법은 바로 안 먹고 안 자기. 넉 달동안 하루에 한 끼를 먹고 2시간 정도 잠을 자며 억지로 살을 뺀 김선아는 “나도 괴롭고 보는 어머니도 괴로워서 우신다”라고 말하며 “드라마가 끝나면 운동하면서 다시 건강하게 체중을 유지할거다”라는 계획을 말하기도 했다.

날씬한 모습으로 나타난 김선아는 이날 섹시한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아찔한 뒤태를 보이기도 해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선아가 출연하는 ‘여인의 향기’는 SBS ‘신기생뎐’ 후속작으로 담낭암으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연재(김선아 분)이 남은 인생을 그 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며 강지욱(이동욱 분)을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이며 7월 23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수 많은 취재진이 몰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한 김선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ㅣ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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