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기다려”.. ‘여전사’ 하지원의 눈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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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7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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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3D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7광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하지원이 영화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7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3D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7광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하지원이 영화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5년을 기다려왔어요.“

하지원은 오랜 기다림 끝에 영화를 알리는 첫 자리가 불러온 감격에 복받쳤는지 눈물까지 보였다.

한국 첫 3D블록버스터 ‘7광구’(감독 김지훈)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갖춘 여전사에 도전한 하지원은 “개봉하는 날이 올 줄 몰랐는데 꿈만 같다”며 기획부터 개봉까지 5년이 걸린 고단했던 제작 과정을 돌이켰다.

7일 오전 11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7광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보고 이런 영화를, 이런 캐릭터를 한국에서 할 수 있을까 의문부터 들었다”고 했다.

심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에서 일하는 장비 매니저 차해준 역을 맡은 하지원은 “석유에 밥을 말아 먹을 정도로 석유를 사랑하는 여자”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하지원은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를 위해 스킨스쿠버 자격증은 물론 바이크 면허증도 땄다. “바다와 친숙해지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그는 “영화 촬영 도중 바이크를 모는 장면이 갑자기 나와 면허증을 땄다. 바이크 운전은 무섭지만 영화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액션 블록버스터인 ‘7광구’에서 하지원은 모든 액션 장면도 직접 해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함께 참석한 연출자 김지훈 감독은 “조감독에게 스턴트맨을 데려오라고 하면 하지원을 데려왔을 정도로 모든 액션을 다 소화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하지원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보다 먼저 찍은 영화라서 액션 연기를 오랫동안 다졌다”며 “남자 기질이 강한 여자라 남자 같은 모습과 말투에 신경을 썼다”고도 했다.

‘7광구’는 제주도 남단 망망대해에 뜬 석유시추선 이클립스호를 배경으로 해저 괴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 한국 블록버스터로는 처음으로 순수 국내 기술을 이용해 3D로 제작돼 관심을 더한다. 하지원을 비롯해 안성기 오지호 송새벽 등이 출연한 ‘7광구’ 8월4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트위터@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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