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나는 CF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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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7일 07시 00분


임재범 25년만에, 김범수 12년만에 출연
박정현도 데뷔 첫 CF…3곳과 최다 계약
탈락 정엽 8년만의 광고 “지금도 러브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출연자들이 광고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나는 가수다’ 첫 탈락자 정엽은 5월 해태 아이스크림 ‘부라보콘’ CF에 출연했다. 데뷔 이후 8년 만의 광고 출연이다.

올해로 데뷔 14년 차인 박정현도 마찬가지. 그는 최근 서울우유 냉장유통주스 ‘아침에주스’ 모델로 발탁돼 처음으로 CF 촬영을 경험했다. 임재범과 김범수도 최근 가수 활동 이후 처음으로 CF 계약을 했다. 두 사람 모두 각각 데뷔 25년, 12년 만에 처음으로 CF 모델이 된 것.

이들은 ‘나는 가수다’를 통해 대중 인지도와 호감이 높아지면서 CF 업계에서 주목하는 스타 모델이 됐다. 특히 ‘나는 가수다’ 출연자들은 이미 출연한 광고 외에 개인별로 3∼5편씩 CF계약을 했거나 앞두고 있어 한동안 이들의 CF계약 소식이 계속 들려올 전망이다.

현재 출연자 중에 가장 많은 CF를 계약한 가수는 박정현이다. 박정현 소속사 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침에주스’ 외에 기업체 이미지 광고와 보험회사, 제약회사 등 3개 업체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서울우유 측은 박정현이 ‘나는 가수다’를 통해 보여줬던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과 무대에서 보여준 에너지를 높이 평가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귀요미’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김범수는 약 15개 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이중 주류, 음료, 자동차 등 5개 업체와 긍정적으로 출연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하루에 8개 업체로부터 CF 관련 문의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엽도 부라보콘에 이어 최근 진로 참이슬 소주와 CF모델 계약을 맺었고, 이어 화장품, 전자제품, 주방기구 등 약 12개 업체로부터 문의를 받았다. 현재 1개 업체와 구체적인 계약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소속사 산타뮤직 측은 정엽이 ‘나는 가수다’에서 탈락한 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이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는 가수다’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임재범은 최근 출연한 CF외에도 10여 개 업체로부터 CF모델 문의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3개 업체와 성사단계에 있다고 그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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