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환 아나운서, 엄기영 ‘PD수첩’ 발언에 일침…“표 구걸…당황스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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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7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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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경선 출마를 선언한 엄기영 전 MBC 사장이 ‘PD수첩-광우병 편’에 대해 “흠결이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발언하자, MBC 전종환, 김나진, 허일후 아나운서가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전종환 아나운서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엄기영 씨가 피디수첩의 흠결을 말하네요. 정치적 성장을 위해 큰 흠결 감내하며 자신을 키워준 문화방송을 더 이상 욕되지 않게 해주시길. 정치인 엄기영에 대한 기대를 일찌감치 접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전 아나운서는 “피디수첩이 완전무결해 흠결을 말하는 엄기영 씨를 비판하는 건 아니다. 피디수첩 역시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눈앞의 선거를 위해 지지자들에게 표를 구걸하려 사장재임 시절 프로그램의 흠결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당황스러울 뿐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김나진 아나운서와 허일후 아나운서 또한 전 아나운서의 글을 리트윗(Retweet)하며 “정말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섬뜩”, “부끄럽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공감을 표했다.

한편 엄기영 전 MBC 사장은 최근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4·27 재·보궐선거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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