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요계는 ‘복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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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1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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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소라. 스포츠동아DB
가수 이소라. 스포츠동아DB
1990년대~2000년대 가요들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현빈의 '가질 수 없는 너'를 비롯해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박정현의 '꿈에' 등이 온라인 실시간 차트 10위 안에 꾸준히 들며 복고 음악의 여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질 수 없는 너'는 1995년도 뱅크의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배우 현빈이 리메이크 해 군입대 당일 발매, 소리 바다 등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박정현의 '꿈에'는 지난 6일 MBC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서 공연된 이후 다시 원곡을 듣고자 한 시청자들에 의해 음원 차트가 실시간 순위 10위 안에 들게 되었다.

두 곡 외에도 7명의 가수가 부른 모든 곡은 바로 네이버뮤직 실시간 차트 20위 안에 들기도 했다.

해외 곡 역시 리메이크된 곡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Rae)가 부른 ‘My Love(마이 러브)’는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비틀즈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부인을 위해 불렀던 곡으로 얼마 전 남편과 사별한 코린 베일리 래의 애절함이 더해져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리바다는 “이 같은 네티즌들의 관심에 과거 명곡의 원곡만 묶어 스페셜 페키지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곡들이 다시 주목 받으며 가요계에 복고 열풍을 일으키는 현상은 좋은 노래는 시대에 변함없이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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