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 故최고은 작가 애도…“내 동반자가 눈을 감은 것 같아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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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9일 2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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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아나운서 트위터 화면 캡처.
고민정 아나운서 트위터 화면 캡처.
KBS 고민정 아나운서가 故 최고은 작가를 애도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고은 작가의 죽음…마치 결혼 전 옥탑방에 살던, 지금은 내 동반자가 된 이 사람이 눈을 감은 것만 같아 자꾸 가슴이 아파온다”며 글을 남겼다.

그는 “연애시절 보게 된 그의 시에서 그는 몇백원이 없어 수시간을 걸어 집에 갔다고 했다. 그걸 보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잊고 있었던 그 기억이 자꾸만 떠오른다”며 “무명작가를…감독을…음악인을…진심으로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동정말고 그냥 따스한 사랑”이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어 “지인이 작가의 길을 가겠다고 하면 일단 많이 응원해주고 좋아해주길…가식적인, 일회성 관심말고 진심으로…사랑해주길…”이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2005년 시인 조기영 씨와 결혼한 고민정 아나운서는 자신의 남편 또한 문인으로서 겪는 고충을 곁에서 지켜보며 최고은 작가의 죽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편영화 ‘격정소나타’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 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던 최고은 작가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월셋집에서 지병과 생활고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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