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대학 포기 “당분간 가수 충실”

  • Array
  • 입력 2010년 12월 29일 07시 00분


“대학 공부하고 싶을 때 도전 ”

가수 아이유(사진)가 내년 대학진학을 포기했다.

2011년 고3이 되는 아이유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학입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그때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내년 대학 입시 준비를 포기한 것은 부쩍 바빠진 활동이 가장 큰 이유다.

“내년에는 더 바빠질 것 같다. 그래서 입시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예 대학진학 계획을 생각하지 않고 활동하려고 한다. 더구나 요즘 공부도 많이 못해 대학 들어갈 실력도 안 된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현재 높은 인기를 얻는 신곡 ‘좋은 날’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여기에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과 드라마 ‘드림하이’ 촬영 등으로 요즘 학교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아이유는 다시 오지 않을 여고시절을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 바쁜 와중에서도 최대한 출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서울 방배동 동덕여고 2학년인 아이유는 종종 매니저 없이 혼자 택시를 타고 학교를 가기도 한다. 지난해 6월에는 학교에서 곧바로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출연하느라 교복 차림으로 방송사 스튜디오에 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유는 “대학과 상관없이 고등학교 생활에 충실하고 싶다.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추억은 있어야 할 게 아닌가”라며 웃었다.

19일 SBS ‘인기가요’에서 ‘뮤티즌송’을 차지하며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에 오른 아이유는 가장 먼저 담임 선생님과 학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떡과 음료수를 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이유는 알려진 대로 가수 연습생이 되기 전까지 학업 성적이 우수했다. 초등학교 시절엔 전교회장도 했고, 중학교 2학년까지는 전교 석차가 20위권이었다고 한다.

아이유는 “공부할 땐 공부가 쉬웠다. 중2까지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사실 그땐 뭐 공부실력이라고 말하긴 어려운 어린 나이였다. 지금은 공부보다 노래를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