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선정 2010 연예계 ‘별난 시상식’] 팬들마저 민망하게 만든 ‘베스트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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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2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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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사랑하는 팬들마저 민망하게 만들었다!’
2010년 스포츠동아가 선정한 ‘별난 시상식’에는 스타들의 애교 섞인 망언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망언이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자신의 매력을 겸손하게 얘기하는 스타들의 반어적 표현’임을 잊지 마시길.

올 한해 손과 발을 오그라들게 만든 스타들의 귀여운 망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대한민국 최고 미남 장동건의 “잘 생긴 외모가 오히려 콤플렉스였다”는 발언이다.
그는 이미 “한 번도 내가 잘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라는 말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바 있는데 최근 한 연예 정보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동안 강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것은 외모에 대한 반항 심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해 ‘망언 종결자’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나는 평범하게 생겼다”고 말한 현빈, “난 멋있지 않다”고 한 존박, “얼굴이 너무 작아서 고민”이라는 샤이니 민호 등이 장동건과 함께 ‘잘난 외모’ 부문 망언 후보에 올랐다.
유재석은 베스트 망언상 중 ‘자아도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유재석은 자신이 진행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좀 더 웃기게 생겼어야 하는데 잘 생겨서 미안하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대부분의 스타들이 자신의 매력을 겸손하게 표현하는 것에 반해 유재석은 자신의 외모를 과대평가했다는 이유로 ‘자아도취’ 부문 망언상을 수상하게 됐다.
유재석과 함께 자아도취 망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스타로는 “내 눈이 옆으로 찢어져 이준기와 닮았다”고 말한 박명수가 있다.

이 밖에도 MBC ‘세바퀴’에 출연해 “키 180cm에 다리 길이가 110cm, 다리가 길어서 불편하다”고 말한 닉쿤은 “키 187cm도 큰 키는 아니다”고 말한 신성록을 제치고 ‘우월 기럭지’ 부문 망언상을 수상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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