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힘! 술도 술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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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9일 07시 00분


윈저 마케팅영화 공개 후 일·중서 주문↑

‘이것이 진정한 톱스타의 영향력.’

이병헌이 인터넷으로 공개된 한 영화에서 마신 국내산 위스키가 요즘 일본과 중국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팬들의 술에 대한 취향을 바꿔버린 화제의 영화는 ‘인플루언스’. 이 영화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극영화가 아닌 세계적인 주류회사 디아지오의 한국법인 디아지오 코리아가 자사의 위스키 브랜드 윈저를 세계 시장, 특히 아시아 시장에 마케팅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콘텐츠이다. 한 마디로 ‘윈저 마케팅 영화’다.

3월 ‘인플루언스’가 윈저 인플루언스 홈페이지(www.the-djc.com)를 통해 처음 소개된 이후 이병헌이 극중 마신 윈저를 사서 마시려는 일본과 중국 팬들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시장에서 매출이 급상승했다.

디아지오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윈저의 중국 매출이 ‘인플루언스’가 상영된 후 급격하게 늘었다. 정확한 매출은 집계가 끝나야 알 수 있지만 몇 백 퍼센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도 윈저에 대한 인지도가 엄청 상승해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입소문의 힘이 크다. 이병헌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 하는 일본과 중국 팬들 사이에서 ‘이병헌이 나오는 인터넷 영화가 있다’라는 사실이 급속히 퍼졌고, 이들은 궁금증에 인플루언스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페이지뷰 700만과 접속자수 150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 중 10% 가량이 일본 팬들이고, 중국 팬들도 근접한 수치로 일본 팬을 뒤따랐다.

이병헌의 영향력(인플루언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영상을 본 많은 일본과 중국 팬들이 현지는 물론 한국 여행 때 구매를 하는 등 국내 매장에서의 판매도 늘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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