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영 앵커)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구혜선 씨는 연기자이면서 화가, 작곡가, 그리고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예계의 '르네상스형 인간'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김정안 앵커) 구혜선 씨가 자신의 두 번째 연출작이자 첫 장편상업영화 '요술'을 발표했습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혜선씨는 배우에다가 작가, 미술가, 작곡가, 가수까지 많은 일을 하시는데요, 그중 어떤 타이틀로 불리시길 원하시나요?
(구 혜선) 네 사실 작가나 이런 건 좀 과분하게 붙여주셨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그냥 구혜선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오지랖 구혜선.
(기자) 많은 일을 하시려면 그만큼 경험도 많으셔야 되고 또 공부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은데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를 얻으시나요?
(구혜선) 아이디어는 일상생활에서 친구들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많이 얻기도 하고요, 간간히 생활 속에서 뭐 메모해둔 것이 나중에 좋은 소스가 되기도 하고요, 일기장 같은 것도 도움이 많이 되는 편이고요 그리고 주변에 좋은 어른 분들의 말씀에서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기자) 영화감독이 되고 싶단 꿈은 언제부터 꾸셨나요?
(구혜선) 영화에 대해서는 전부터 관심이 있었는데요, 연출을 하겠다는 생각은 방송 일을 하고 나서부터 생겼던 것 같아요.
(기자) 첫 장편이신데요, 연출 의도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구혜선) 연출의도라 하면... 사랑. 어떻게 보면 약간 촌스러운 사랑, 아날로그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는 게 제 의도였어요. 내용으로는 많이 밝거나 그런 내용은 아닌데 전달하려는 의미는 그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래도 사랑하라는....
(기자) 현장에서 연출을 하시면서 스텝들 보다 나이가 어리셨을 것 같은데요 경험도 첫 장편 연출이고 해서 스텝들과의 기 싸움 같은 게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구혜선) 기 싸움은 정말 없었어요. 정말 다들 작품에만 집중하셨고 다른 미술감독 촬영감독 모든 스텝들과 감독님들이 정말 그 작품 만드는 것에만 집중을 하셔서 저라는 사람한테 별로 그렇게 관심이 없던데요. 하하하.
(기자) 첫 영화 연출 작은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였는데요 이 영화는 또 여러 단편 영화제에 출품되면서 인정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첫 장편 상업 영화인데 아무래도 흥행에 좀 부담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구혜선) 흥행은 솔직히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작은 규모로 하긴 하지만 흥행은 아직 감이 안와요. 저도 영화를 안 찍어 봐서, 제가 찍혀 본 적도 없어서 얼마나 들어야 많이 드는 건지 감도 잘 안 잡히는 것 같아요.
(기 자) 네 계속해서 예술분야에 도전을 하고 계신데 다음번 도전 과제는 또 무엇입니까?
글쎄요, 저는 계속 영화 만들고 고민하고 그렇게 살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한 많이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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