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추모’ 올해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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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6일 07시 00분


14주기 맞아 3개 도시서 행사…후배가수 출연 대규모 공연도

가수 고 김광석(사진)의 14주기를 맞아 서울과 부산, 대구 등 3개 도시에서 잇달아 추모행사가 열린다.

기일인 6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과 부산 장전동 블러바드 카페에서 동시에 촛불추모행사를 갖는다. 이날 모인 김광석 팬들은 추모시를 낭독하고 노래 ‘서른 즈음에’와 ‘다시 만날 날이 있겠죠’를 함께 부르는 등 고인이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에서는 김광석의 생전 공연실황과 다큐멘터리도 상영한다.

23일에는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추모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오후 3시,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대구 산격동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 14주기 추모콘서트’란 이름으로 열리는 공연에는 바비킴, 유리상자, 나무자전거, 박학기, 동물원, 한동준, 장필순 등 고인과 각별했던 가수들이 출연한다. 공연 수익금은 모두 ‘김광석 추모사업회’ 기금으로 기증된다.

1964년 대구에서 출생한 김광석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 동물원을 거쳐 솔로활동을 벌였으며 19 95년까지 1000회 공연을 기록했다. 삶과 세상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진솔한 고민을 담은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1996년 1월6일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김광석의 노래는 10년 넘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한국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명곡으로 자리잡았다.

2008년에는 고인이 생전 ‘마음의 고향’으로 불렀던 서울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 앞에 김광석의 노래비가 세워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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