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권씨, 이병헌 글에 대해 글로써 ‘공개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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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4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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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전 애인 권 모씨가 13일 오후 자신과 이병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권씨는 이병헌의 방 모습 등 4장의 사진을 두 사람 교제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병헌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전 애인 권 모씨가 13일 오후 자신과 이병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권씨는 이병헌의 방 모습 등 4장의 사진을 두 사람 교제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무엇이 왜곡된 것인지 직접 말하라.”

이병헌과 전 여자친구 권 모 씨(22)의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13일 밤 이병헌이 자필 편지로 이번 법적 분쟁에 얽힌 심경을 전한 것에 대해, 전 여자친구 권씨 또한 이메일로 이와 관련된 새로운 입장을 내놨다.

권씨가 14일 오후 스포츠동아에 보낸 이메일은 특히 이병헌에 대한 ‘공개 질의’ 형식을 띠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녀가 이병헌의 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은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 이번 파문과 관련해 이병헌이 언급한 ‘왜곡된 진실이 무엇인가’란 게 첫 번째, ‘소중하고 예쁜 추억은 무엇이었느냐’가 두 번째였다.

먼저 권씨는 ‘왜곡된 진실에 가슴이 아파…법적인 절차 통해 진실을 낱낱이 밝힐 것’이란 이병헌의 글 일부를 인용하며 “무엇이 어떻게 왜곡됐는지 변호사처럼 말하지 말고, 이병헌 씨가 직접 꼭 말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씨는 또 이병헌 글에 명시된 ‘소중하고 예쁜 추억’에 대해서도 적잖은 반감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그녀는 “소중하고 예쁜 추억? 그런 생각이 눈꼽만큼이라도 있었다면 제가 왜 이럴까요”라고 반문했다.

권씨는 아울러 이병헌의 자필 편지에 대해 “이병헌 씨 본인이 직접 밝힌 첫 소식이라 무척 반가웠다”는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도 자주 부탁한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병헌은 이날 권씨 측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덧붙여 이병헌 측은 “(고발) 소장을 제3자에게 유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입장을 전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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