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공룡의 땅’ ABU 특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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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1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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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공룡의 땅’이 2009년 ABU시상식에서 TV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공룡의 땅’(기획 윤미현·연출 이동희)은 이달 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09년 ABU(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의 본상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월 방송한 ‘공룡의 땅’은 아시아 최초로 40일간 국제공룡탐사대의 고비사막탐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제작진은 탐사대와 동행해 고비사막에서 이뤄지는 공룡화석 발굴 과정에 카메라에 담았다.

방영 당시 모래폭풍과 사투를 벌이는 탐사대의 모습과 컴퓨터그래픽으로 복원한 공룡들이 눈길을 끌었고 특히 공룡의 일대기를 한 편의 영화처럼 꾸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작진은 심시위원들의 평가를 인용해 “공룡 화석을 발굴·재현해 마치 살아있는 공룡을 보는 것처럼 생명력을 불어넣은 점이 굉장히 좋았다”며 “상상력과 과학적인 고증이 만들어낸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2009년 ABU 시상식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윤미현 책임프로듀서는 “공룡이라는 어려운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발굴 작업과 컴퓨터그래픽으로 살아있는 공룡을 보여준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며 “우리 다큐멘터리가 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공룡의 땅’을 연출한 윤미현 PD는 현재 2편을 준비하고 있다. 1편이 탐사 다큐였다면 2편은 본격적으로 공룡을 다루는 작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ABU(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상은 1964년 방송의 교육·문화 향상과 회원사 간의 영상 문화 교류 및 우수 라디오·TV 프로그램 장려라는 취지로 만들어져 올해 46회를 맞았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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