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어떻게 달라졌을까?

  • 입력 2009년 10월 14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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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피겨특집 새 안무 등 조명

SBS는 15일 오후 11시 15분 피겨특집 다큐멘터리 1탄 ‘연아, 본드 걸로 돌아오다’를 방송한다. 2009∼2010년 피겨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연아 선수의 준비 과정을 6개월간 취재했다.

이번 시즌 김연아(사진)는 쇼트프로그램 음악을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테마곡으로 결정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선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사용키로 했다. 그는 지난 시즌 ‘죽음의 무도’(쇼트프로그램)와 ‘셰에라자드’(프리스케이팅)를 사용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200점을 넘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그램은 김연아의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 및 프리스케이팅 안무의 일부를 공개한다. 제작진은 “안무 전체가 나오지는 않지만 쇼트프로그램은 3분의 2 이상을 공개하며 핵심적인 안무는 모두 나온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본드 걸’의 음악 편집 및 안무가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했는지를 들려준다. 윌슨은 이번 시즌 김연아의 연기에 대해 “내가 만약 연아의 경쟁자 중 한 명이라면 연아가 가장 무서울 것 같다”고 말한다. 김연아는 방송에서 “예전에는 훈련 과정이 힘들고 지쳤는데 이제는 수월하고 편안하다”고 말한다. 김연아는 훈련 중인 캐나다 빙상클럽 내 춤 클래스에서 춤을 배우기도 했다. 그는 처음 배우는 춤을 30분 만에 완벽하게 재현했다.

제작진은 일본 아사다 마오 선수의 시즌 준비과정도 취재했다. 마오는 최고 난이도의 점프들을 망라한 새 프로그램을 ‘극복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였다. 제작진이 “‘극복 프로젝트’의 대상이 혹시 김연아 선수인가?”라고 질문한 데 대한 마오의 반응을 볼 수 있다. SBS는 내년 2월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후로 피겨 특집 다큐멘터리 2∼3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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