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빅뱅·2NE1 된통 걸렸나?

  • 입력 2009년 9월 21일 2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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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드래곤 표절시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소니 ATV 뮤직 퍼블리싱이 YG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니ATV뮤직퍼블리싱은 “17일 법무법인을 통해 저작물 무단이용에 대한 통지서를 YG엔터테인먼트와 해당 곡들의 작곡자 및 편곡자들에게 발송했다”며 “현재 그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소니ATV는 “G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와 ‘버터플라이’ 외에도 그룹 ‘빅뱅’의 일본 발표 곡인 ‘위드 유’, ‘2NE1’의 ‘아이 돈트 케어’ 등 총 4곡에 대해 음악전문가들에게 분석을 의뢰했었다”고 전했다.

G드래곤의 솔로 1집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는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 ‘버터플라이’는 ‘오아시스’의 ‘쉬스 일렉트릭’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빅뱅의 ‘위드 유’는 조의 ‘라이드 윗 U’, 2NE1의 ‘아이 돈트 케어’는 라이오널 리치의 ‘저스트 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외국 곡들의 국내외 저작권을 보유한 소니ATV는 “의뢰 결과 논란이 되고 있는 곡들 간 BPM(빠르기), 일부 코드, 베이스라인 등에서 상이한 점이 있기는 했다”면서도 “이들을 동일 조건으로 맞춰보니 역시 원곡들과 일정 또는 상당부분 유사성이 있다는 검토 결과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번 표절 논란의 해결 과정이 한국 대중음악산업 발전에 있어 고통스럽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YG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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