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돌연 삭발 왜?

입력 2009-07-28 07:33수정 2009-09-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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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친구’ 시청률 부진 스트레스… 현빈 등 주연들 집합…보충촬영 강행

곽경택 감독이 삭발했다.

의욕적으로 제작한 드라마의 시청률 부진에 따른 답답한 속내를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서다.

영화 ‘친구’를 통해 흥행감독으로 떠오른 곽경택 감독은 자신의 히트작을 드라마로 옮겨 MBC 주말 드라마를 통해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는 이례적으로 부산을 배경으로 100% 사전제작으로 모든 분량을 완성했을 정도로 곽경택 감독은 이 작품에 기획부터 촬영까지 공을 들였다. 영화 촬영기법과 제작인력을 그대로 투입한 것도 ‘친구’의 특징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주말 밤 10시50분이라는 늦은 방송시간과 19세 관람가 등급에 따른 표현 제약 등으로 ‘친구’의 시청률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자연 작품을 지휘한 연출자가 느끼는 부담도 늘어났다는 게 제작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친구’ 제작사인 진인사필름의 한 관계자는 “곽경택 감독은 영화를 찍을 때도 몇 차례 삭발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낮은 시청률과 방송시간 등 여러 악조건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고 밝히며 “전체 20부작 중 10회까지 방송한 만큼 전환점을 도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친구’는 다양한 인물들이 지닌 서로 다른 아픔을 깊이 들여다보는 탄탄한 구성으로 작품 자체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은 좀처럼 10%대를 넘어서지 못해 제작진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인 현빈, 김민준, 서도영 등은 이달 말 다시 부산으로 집결한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보충 촬영 때문이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촬영 기간은 일주일 안팎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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