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한밤의 TV연예’, 구준엽 인터뷰 논란

  • 입력 2009년 5월 7일 11시 53분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가 마약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한 가수 구준엽과 관련해 시청자의 비난을 받고 있다.

6일 방송된 ‘한밤’의 ‘한밤의 연예 in’ 코너에서 이호석 PD는 이날 오후 마약조사와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하던 구준엽의 인터뷰를 진행하다가 취조하는 듯한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 시청자의 반발을 샀다.

구준엽은 이 PD와 인터뷰에서 “클럽에 가서 술도 마시지 말고 집에 쳐 박혀 살아야 하나? 나에게 인권적인 보호도 없고 자의도 없나? 여기는 어딘가, 대한민국이 아닌가?”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 PD는 “구준엽 씨는 (결백을) 뭘로 어떻게 증명하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나” “내 눈을 보고 이야기하라” “마약 검사를 피하기 위해서 헤어스타일도 바꾼 거 아닌가”라고 다그쳤다.

구준엽은 울먹이면서 말을 잇지 못했고 이 PD는 “굴뚝에서 불을 뗐는지 안 뗐는지 ‘한밤’에서 지켜보겠다”고 마지막 멘트를 남겼다.

방송이 나간 뒤 ‘한밤’ 시청자 게시판에는 “범인을 취조하는 것처럼 보였다” “공개 사과하라”는 항의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관련동영상

[화보]‘마약 루머’ 구준엽 “나는 결백하다”

[화보]5년만에 돌아온 구준엽…‘아임(I’m) DJ 쿠’ 발표

[관련기사]구준엽 “지하주차장서 소변검사와 체모 채취 당했다”

[관련기사]구준엽 “나는 마약 연예인이 아니다”

[관련기사]가수들이 뿔났다 “마약만 터지면 왜 나를 의심하는 거야?”


▲동아닷컴 박태근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