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사극은 배우에게 새로운 자극제”

  • 입력 2009년 5월 4일 14시 25분


“사극은 배우의 도전 의지를 불태우게 하는 좋은 자극제에요.”

배우 고현정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MBC가 5월 말 월화드라마로 방송하는 ‘선덕여왕’(극본 김영현·연출 박홍균)에서 주인공 중 한명인 미실 역할로 출연하는 고현정은 최근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제작진과 인터뷰를 갖고 “배우로서 사극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 까닭에 고현정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의상 등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드라마 세트와 분장, 조명, 복식 모두 새롭고 신선한 경험”이라고 밝힌 고현정은 “특히 머리에 쓰는 가체의 무게의 엄청난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고현정이 연기할 미실은 신라시대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에 맞서 권력을 쟁취하려는 인물. 특히 드라마를 대표하는 악역이기도하다.

자신의 역할을 두고 “미실은 외롭고 고독한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예상한 고현정은 “권력 게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처절한 노력은 한편으로는 강해보이지만 늘 긴장하고 두려움을 가진 여린 여자의 면모도 엿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덕여왕’을 집필하는 김영현 작가와 고현정은 2007년 방송한 MBC 드라마 ‘히트’에서 인연을 맺었다.

고현정은 “‘히트’ 촬영이 끝날 때 즈음 ‘선덕여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김영현 작가의 작품을 좋아해 믿고 갈 수 있다”는 말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고현정은 “시대만 다를 뿐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내면, 근원적 욕망, 사랑, 우정, 분노 등 다양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선덕여왕’을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화보]‘최초의 여왕’ 선덕여왕 촬영 현장을 가다

[화보]청순에서 털털 터프까지…탑스타 고현정 컬렉션

[관련기사]이요원 ‘선덕여왕’ 공개… “나의 스타 고현정 선배와 연기 설레”

[관련기사]고현정-권상우 “촬영장 우정’…틈만 나면 수다

[관련기사]고현정 칸으로?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칸 영화제 출품 예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