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파파라치 2명 경찰에 신고 뒤늦게 알려져

  • 입력 2009년 3월 4일 11시 26분


최근 연예계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무차별적인 파파라치식 촬영에 대해 손예진이 발끈했다.

톱스타 손예진이 파파라치로 의심되는 남녀 2명에게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손예진측은 그녀의 집 앞에 차를 주차해 놓고 카메라로 촬영을 해온 남녀 2명을 경찰에 신고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들은 2월 손예진의 서울 집 앞에 승합차 한 대가 사흘간 주차해 있었고, 그 안에 타고 있던 남녀 2명이 망원렌즈까지 동원해 카메라를 이용해 손예진의 모습을 아무런 사전 양해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촬영해 왔다는 것.

특히 이들은 손예진은 물론 가족까지도 집중적으로 따라다니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촬영을 할 때 손예진측이 항의를 하면 이들은 카메라를 감추며 “데이트 중이다”고 둘러댔다는 것.

이처럼 손예진은 물론 가족들까지 무단으로 사진을 찍는 일이 계속되자, 결국 손예진 소속사가 경찰에 신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손예진 측은 “경찰이 신원조사 등을 벌였다. 조사 결과 특별히 신원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경찰이 그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다시 집 앞에 차를 장시간 주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이 경찰조사를 받은 지 며칠 만에 다시 손예진 집 앞에 문제의 승합차가 나타나 소속사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 당시 자신들이 한 인터넷 매체 기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예진 소속사는 “무단으로 가족들까지 촬영한 건 명백한 사생활 침해다”며 “앞으로 또다시 무단으로 사진 촬영을 하면 법적인 대응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성공시킨 손예진은 이번 달 말 한석규, 고수와 함께 주연을 맡은 ‘백야행’촬영을 앞두고 휴식을 취해 왔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스포츠동아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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