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하루에 300여개 ‘초콜릿 폭탄’

  • 입력 2009년 2월 14일 07시 31분


밸런타인 데이에 받는 ‘초콜릿 세례’는 인기 스타라면 거를 수 없는 연례행사다.

요즘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구준표 신드롬’을 일으키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이민호는 올해 밸런타인 데이가 어느 해보다 특별하다.

과거보다 무려 100배가 많은 초콜릿과 편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민호는 “학창시절에도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책상이 초콜릿과 편지로 가득 찼었지만 올해는 그보다 100배쯤 많은 양의 선물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민호가 받은 선물들 중에는 간혹 깜짝 놀랄 고가의 명품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학생 팬들이 돈을 모아 보낸 값비싼 상품이라 마음만 받겠다고 정중히 사양하고 되돌려 보냈다”며 “대신 초콜릿과 사탕은 드라마 촬영 도중 먹을 수 있어 자동차 안에 가득 실어놓았다”고 밝혔다.

인기 아이들(idol) 그룹 빅뱅도 선물 더미에 휩싸이긴 마찬가지. 13일부터 소속사에 초콜릿 선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에만 초콜릿 등을 담은 상자 100개가 배달됐고 이 선물들은 소속사 관계자에 통해 빅뱅 5명에게 골고루 돌아갔다.

소속사 측은 14일에는 이 보다 더 많은 선물을 예상하며 “예년과 비교해 볼 때 약 300여 개의 선물 상자가 배달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처럼 선물 세례를 받는 스타 덕분에 그들의 가족들도 밸런타인데이에는 초콜릿 포식을 한다. 아이들 그룹 SS501은 초콜릿 세례를 받으면 이를 가족, 소속사 직원들과 골고루 나누어 먹는다. 매년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초콜릿을 받다보니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 가족까지 총동원하고 있다.

반대로 인기 스타인데도 팬들에게 초콜릿을 ‘못 받는’ 주인공도 있다. 바로 ‘욘사마’ 배용준. 그는 밸런타인 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일부러 자신에게 오는 선물을 사양한다.

한류스타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각종 선물이 날아들었지만 배용준이 이를 거절하고 대신 그 정성을 모금 운동으로 돌려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이제는 팬들이 먼저 나서서 선물 대신 모금 운동을 벌일 정도다. 때문에 올해도 배용준의 소속사에는 팬들이 보낸 초콜릿은 없다고 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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