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빅뱅’ 4월 빅뱅… 산다라박 합류 멤버 5명 확정

  • 입력 2009년 1월 21일 07시 16분


“멤버도 노래도 다 완성. 이제 남은 것은 팀의 이름뿐.”

데뷔 전부터 ‘여자 빅뱅’이란 별칭으로 가요계 화제를 모았던 YG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여성그룹이 드디어 멤버를 확정하고 녹음을 시작했다.

‘여자 빅뱅’의 참여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산다라박은 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또한 그동안 언론에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또 한명의 멤버까지 추가로 합류, 박봄(사진) 씨엘 산다라박 공민지와 베일에 싸인 멤버 등 5명으로 결정됐다. 5명의 멤버는 빅뱅과 같은 수이다.

이들의 데뷔 시기는 녹음작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4월로 예정됐다. 녹음은 19일 이미 시작했다. 음반 프로듀서는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맡았다.

‘여자 빅뱅’이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은 팀 이름이다. 한 때 ‘시스타’란 이름이 팀 이름으로 확정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는 팬들 사이에 나온 이름으로, YG 엔터테인먼트에서는 고려되지 않은 이름이다.

YG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멤버와 데뷔 시기는 결정했지만 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다”면서 “이름만 지으면 여자 빅뱅에 관한 모든 게 결정되는데 좋은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여자 빅뱅’이 예정대로 4월 데뷔 음반을 발표하게 되면, 올 상반기도 여성그룹의 경쟁으로 가요계가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해 원더걸스에 이어 카라가 ‘프리티 걸’로 여전히 활동중이고 이미 ‘다섯 명의 손담비’로 불리던 애프터스쿨이 17일 데뷔식을 치렀다.

3월엔 원더걸스의 원년 멤버 현아가 소속된 여성 3인조가 데뷔할 예정이고, 여기에 ‘여자 빅뱅’이 데뷔하면서 걸그룹 경쟁이 최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JYP 엔터테인먼트 ‘원더걸스2’와 SM 엔터테인먼트가 준비중인 ‘제 2의 소녀시대’가 연내 등장하면, 한동안 여성그룹의 르네상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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