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악플에 신경 못써 마음아프다” 정준호, 묘 찾아 공로상 전달

  • 입력 2009년 1월 12일 07시 33분


故최진실의 유작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함께 했던 정준호가 고인에게 “진심으로 미안해 용서를 빌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정준호는 자신의 주연작인 ‘유감스러운 도시’의 개봉을 앞두고 최근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작을 함께 한 동료 배우로 그렇게 많이 아파한 그녀에게 조금 더 신경 못 써준 점이 미안했다”면서 “악성 댓글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잊어버리자’고 했는데 그 만큼 아파하고 있었는지 몰랐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정준호는 인터뷰에서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통화를 자주 했다. 지금도 마음이 착잡하고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7일 최진실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양평균 양수리 갑산공원을 찾기도 했다. 그는 최진실을 대신해 받은 2008 MBC 연기대상과 청룡영화상 공로상을 묘소에 전했다.

생전 최진실이 촬영장에서까지 즐겨 들었던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CD도 챙겨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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