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세대교체…조승우·조인성·강동원 등 82년★ 줄입대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7시 42분


“조승우도 가고 조인성도 가고 강동원도 가고...”

2009년 남자 연기자들의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또 한번 이뤄지게 됐다. 15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조승우부터 시작된 남자스타들의 군 입대 행렬은 2009년 조인성, 강동원, 조한선, 이기우 등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주연급 스타들로 이어질 예정이다.

조인성은 최근 출연작 ‘쌍화점’이 개봉된 후인 내년 초 입대를 결정했다. 조한선과 이기우도 내년 말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과 동갑내기인 강동원도 늦어도 2010년 초까지는 입대를 해야 할 나이다.

내년 1월 입대설이 나돌았던 조인성은 “일과 관련해 아직 마무리할 시간이 필요해서 내년 봄에 입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근 ‘달콤한 거짓말’에서 주연을 맡은 조한선 역시 “내년 말이나 늦어도 후년 초 입대를 생각하고 있다.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연기할 각오다”고 설명했다.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기우도 같은 시기에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영화 ‘쌍화점’, ‘달콤한 거짓말’, ‘전우치’, 드라마 ‘스타의 연인들’에 주인공을 맡으며 맹활약하고 있는 남자 스타들이다.

특히 조인성과 강동원은 정상급 CF 모델로도 인기가 높다.

재미있는 것은 1982년생인 이들이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오른 시기가 선배 연기자들의 군입대로 인한 공백기였다는 점이다.

원빈 송승헌 장혁 소지섭 등 1976∼1977년생 스타들이 2004년에서 2006년 사이에 군 복무로 연예계를 떠나 있는 동안 이들은 새로운 20대 스크린 스타로 우뚝 섰다.

당시 영화, 드라마 제작사는 캐스팅할 20대 스타가 없다고 울상이었지만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로 이어지며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연예계에서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1982년생 스타들의 입대 이후 그 공백을 이번에는 과연 누가 대신할지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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