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안방서 일본 팬들과 만난다

  • 입력 2008년 11월 28일 13시 51분


배우 송승헌이 안방에서 일본 팬들과 만난다.

송승헌은 29일 오후 경상남도 합천에서 일본에서 찾아온 팬 100여 명과 팬미팅을 연다.

장소가 합천인 이유는 송승헌이 출연 중인 MBC 월화극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연출 김진만)의 야외세트가 있는 곳이기 때문. 송승헌은 합천에서 드라마 현장공개를 겸한 팬미팅을 열고 한류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번 팬미팅은 일본 팬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성사됐다. ‘에덴의 동쪽’ 촬영으로 일본 방문이나 현지 팬과의 만남에 엄두를 내지 못하던 송승헌에게 팬들은 드라마 제작사를 통해 ‘합천으로 찾아가겠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팬들에게 공개될 ‘에덴의 동쪽’ 촬영 내용은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송승헌의 화려한 모습. 이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 중인 조민기, 한지혜 등의 촬영분도 계획돼 있어 현장을 찾는 일본 팬들은 1석 2조의 재미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에덴의 동쪽’ 제작 관계자는 “송승헌 씨의 촬영 일정을 묻는 여행사와 일본 팬들의 문의 전화는 하루에도 5~6통씩 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년 1월까지 꼼짝없이 드라마 촬영에 묶여있는 만큼 송승헌 씨가 일본을 찾아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일본 팬들이 먼저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한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송승헌은 최근 도쿄 긴자 지구에 자신의 이름을 딴 쇼룸을 열었을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팬들의 충성도 역시 높아 8월 합천에서 열린 ‘에덴의 동쪽’ 제작발표회에도 일본 팬 2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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