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팬심 하나로…‘근영 팬북’ 감동 듬뿍

  • 입력 2008년 11월 7일 07시 48분


‘200명의 팬심이 모여 만들어진 200쪽의 책.’

부상 투혼을 발휘 중인 문근영(사진)이 열성 팬들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200쪽 분량으로 정성스레 제본된 ‘팬 북’(Fan Book)이 그것.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 책은 200명의 팬들이 각각 1쪽씩 분담해 완성돼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문근영의 한 측근은 5일 팬 북에 대해 “문근영 공식 팬클럽 중 하나인 다음 카페의 ‘문근영 앤젤스’ 회원들이 제작한 것”이라며 “최근 드라마 촬영장에서 직접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측근에 따르면 팬 북에는 급작스런 코뼈 골절에도 불구, 단 시간에 촬영장에 복귀한 문근영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팬들이 직접 그린 삽화가 실려 있다. 특히 삽화에 대해 이 측근은 “전문가적 수준을 자랑하는 일러스트가 상당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문근영은 출연 중인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연출 장태유)이 급박하게 촬영되고 있는 만큼 선물 받은 팬 북을 미처 다 읽지 못한 상태. 측근에 따르면 그녀는 “생애 가장 뜻 깊은 선물”이라며 차량 이동 중에 틈틈이 탐독하고 있다.

한편 문근영은 드라마가 반환점을 통과한 요즘, 연일 밤샘 촬영에 가까운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상태. 또 다른 측근은 이에 대해 “촬영 여유분이 없단 점이 무엇보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갖는 가장 큰 부담”이라며 “수면 부족으로 인한 누적된 피로가 특히 걱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문근영은 10월 드라마 촬영 중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그녀는 ‘바람의 화원’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신윤복을 맡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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