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모르는 수십억 모델계약

  • 입력 2008년 9월 30일 08시 03분


소속사 뻥튀기 PR…스타는 씁쓸

연예기획사의 홍보나 보도자료에는 소속 연예인의 지명도를 과시하기 위해 종종 실제보다 금액이나 조건을 과장하는 경우가 있다. 한 때 일부 기획사의 광고 계약 관련 보도자료는 자료에 나온 금액의 30%는 낮춰야 진짜 계약금과 비슷하다는 우스개 소리를 듣기도 했다.

지금은 이런 ‘부풀리기 관행’이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가끔은 실소를 머금게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얼마 전 한 톱스타의 소속사에서는 해외 모 업체로부터 수십억 대의 광고 계약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돌리며 홍보에 나섰는데.

소속사에서 밝힌 액수가 워낙 높고, 또 이 톱스타의 인기가 워낙 뜨거워 이 소식은 연예관계자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정작 주인공인 톱스타는 자신의 소속사와 해외 업체 사이에 오간 수십 억 계약 제의를 언론 보도가 나올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와 친분이 있는 연예 관계자가 축하 인사를 건냈다가 뒤늦게 알게 된 그는 당황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사실 여부를 반문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뒤늦게 자신의 소속사에서 홍보했다는 사실을 알고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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