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내집은 9천만원짜리 캠핑카”

  • 입력 2008년 9월 24일 07시 36분


‘베토벤 바이러스’ 1주일 내내 촬영진행…캠핑카 직접 구입…먹고자고 연습하고

‘강마에는 캠핑카에서 숙식 중…’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지휘자 강마에 역으로 큰 화제를 모으는 배우 김명민. 그가 색다른 활동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바로 캠핑카 투혼.

캠핑카는 장기간 드라이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생활 설비를 갖춘 차량으로 미국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것. 전국이 일일생활권이 된 국내 사정에서 특별한 레저 체험용으로 드물게 볼 수 있던 이 차량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 촬영 현장에 등장했다. 배우 김명민이 캠핑카를 이동 및 숙식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

촬영 현장의 캠핑카는 사실 이동 수단보다 본래의 기능인 숙식용으로 그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김명민의 한 측근은 23일 “주 7일 내내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출연 분량 또한 전체 80% 이상에 달해 사실상 귀가는 꿈도 꾸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고심 끝에 직접 캠핑카를 구입해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이 귀띔한 김명민 캠핑카 내부는 간이 침대와 샤워 시설이 겸비된 화장실,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싱크대, 식탁을 겸한 책상으로 구성돼 있다. 보기 드문데다 큰 몸집으로 인해 촬영 현장의 명물로 떠오른 캠핑카와 관련해 또 다른 궁금증을 낳는 대목은 다름 아닌 가격. 이에 대해 김명민의 또 다른 측근은 “연기자의 주요 이동 수단인 밴 승합차와 비슷한 가격대로 8000만∼9000만원 선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이번 주 5, 6회가 방영되는 가운데 현재 다음 주 분량인 7, 8회를 빠듯하게 촬영 중인 상황.

김명민은 강마에라는 색다른 캐릭터 연기와 함께 무엇보다 “지휘자라는 생경한 직업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게 가장 어렵고 힘들다”며 “따로 연습하고 준비할 여력이 허락되질 않아 그야말로 1분, 1초와 다투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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