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종합편성 채널 진출계획 없다”

  • 입력 2008년 9월 9일 02시 56분


“기존 채널 집중”

CJ그룹이 지상파 TV나 케이블의 보도·종합편성 채널(PP)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강석희 CJ미디어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CJ그룹이 종합편성 채널 등에 진출할 것처럼 소문이 나서 당황스럽다”며 “CJ그룹은 CJ미디어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케이블 채널의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산 규모가 10조6000억 원인 CJ그룹은 계열사인 CJ미디어를 통해 tvN, 채널CGV, 올리브, m.net 등 10개의 케이블 PP를 운영하고 있다.

방송계에선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상파나 종합편성 채널에 진출을 제한하는 대기업의 기준이 자산 규모 3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늘어나면 CJ그룹이 자산 규모를 줄여서 종합편성 채널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강 대표는 10월 서비스 예정인 인터넷TV(IPTV)에 대한 CJ미디어의 콘텐츠 공급과 관련해 “가입자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IPTV에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채널 공급은 유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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