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화가 두 가지 편집 본으로 동시 상영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제작사는 관객들의 계속된 요청에 칸 버전 동시 상영을 결정했다.
5월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 갈라스크리닝에서 상영된 ‘놈놈놈’은 국내에서 개봉된 버전에 비해 더 압축되고 빠른 스토리 진행이 돋보였었다.
국내 개봉 버전은 러닝타임이 15분 정도 늘었고 좀더 친절한 설명이 더해져 오락성을 강조했지만 작가주의 성향이 강한 칸 버전이 간결하고 박진감 넘친다는 평가도 있었다.
제작사는 “‘놈놈놈’이 흥행에 성공하며 많은 관객들이 칸 상영버전에 깊은 관심을 보여 국내 극장에서 상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8월 6일부터 전국 CGV일부 관에서 칸 버전은 상영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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