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형사 ‘강철중’ 1(일) 냈다

  • 입력 2008년 6월 23일 07시 35분


개봉 나흘만에 120만 동원…한국영화 11주만에 박스오피스 정상탈환

한국 영화가 11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9일 개봉한 ‘강철중’(감독 강우석·제작 KnJ엔터테인먼트·사진)은 21일까지 전국 96만 882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9일 개봉해 전국 594개관에서 상영된 이 영화는 21일 스크린이 전국 705개(서울 164개)로 확대되며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일요일인 22일 관객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개봉 첫 주말 120만 내외의 성적이 예상된다. 2위가 예상되는 ‘쿵푸팬더’는 같은 기간 60만 내외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외화는 4월 셋째 주부터 ‘테이큰’, ‘포비든 킹덤’, ‘아이언맨’,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의 왕자’,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털 해골의 왕국’, ‘쿵푸팬더’가 돌아가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10주간 차지했다. ‘강철중’은 2002년 1편이 300만, 2005년 2편이 400만을 관객을 동원한 인기 시리즈로 어느 정도 흥행 성공이 예상됐던 작품.

하지만 첫 주말 100만 이상 관객동원은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외화가 5∼7월 국내 극장가를 장악해 와 ‘강철중’의 성공의 의미가 크다. 한국영화는 최근 3년간 ‘괴물’, ‘화려한 휴가’ 등 7월 말 대형 영화 전까지 초여름 시장에서 참패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강철중’에 이어 ‘인크레더블 헐크’ ,‘원티드’, ‘섹스 앤 더 시티’, ‘겟 스마트’ 외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영화는 ‘강철중’이 바람몰이에 성공해 이번 달 말 개봉되는 ‘크로싱’, 다음달 중순과 다음달 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님은 먼 곳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철중’의 강우석 감독은 “여름 개봉되는 한국영화의 성적이 내년 영화투자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업계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관련기사]‘강철중’ 돌풍 사흘만에 100만 육박

[관련기사]‘강철중’, 올 개봉작 첫날 흥행 1위

[관련기사]‘강철중’ 흥행 조짐…개봉 첫날 21만명 동원

[화보]설경구 “나! 형사 강철중! 다시 돌아왔다”

[화보]영화 ‘강철중:공공의 적 1-1’ 주연배우 정재영

[화보]강우석, “영화 ‘강철중’ 시리즈로 만들 계획”

박봉성표 감동의 성찬 ‘마법의 손’ 연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