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총선 투표율 ‘역대최저’…‘원더걸스도 안 통했네’

  • 입력 2008년 4월 10일 08시 29분


총선 투표율 46‘역대최저’… 한나라, 과반수 넘을듯

제18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9일 오후 6시로 종료됐다.

전국에 봄비가 내리고 남해안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섬 지역 주민들의 권리 행사가 어려웠던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는 46의 투표율을 기록, 역대 최저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가 마감된 오후 6시 현재 18대 총선 유권자 3천779만6035명 중 1천739만3516명이 투표에 참여, 46.0의 투표율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총선 중 최저투표율을 기록한 16대 총선 당시의 57.2보다 무려 11.2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지금까지 전국 규모로 진행된 선거에서 최저 투표율을 보인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당시 48.9보다도 2.9포인트 낮은 사상 최저 투표율이다.

중앙선관위는 ‘원더걸스’를 공명선거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국민의 투표참여를 독려했지만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듯 투표율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았다. 각 방송사는 하오 6시 투표가 종료되지 마자 출구조사를 통한 예측을 발표했다.

KBS, MBC, SBS 등 3개 공중파 방송사와 뉴스전문 케이블 YTN은 모두 한나라당의 안정과반의석 확보를 예측했다.

KBS는 한나라당이 최저 155∼178석 민주당이 75∼93석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MBC는 한나라당이 154∼178석 민주당이 67∼89석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SBS는 한나라당이 162∼181석 민주당이 68∼85석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화보]4월 9일 총선에 뛰어든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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