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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3월 26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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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출범식을 갖고 “문화산업 주체들의 열정적인 노력을 통해 세계 10위권의 문화강국으로 성장했지만 각개약진만으로는 문화산업의 발전을 지속할 수 없다. 당면한 현실을 돌파하고 산업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문산연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문산연이 가장 먼저 내세운 과제는 저작권 문제의 해결이다. 신연택 문산연 공동대표는 “옆나라 일본만 봐도 저작권이 잘 지켜진다. 문광부도 기존의 저작권팀을 저작권정책팀과 저작권산업팀으로 분리 신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차승재 공동대표 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은 “불법복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추진하겠다”면서 제도 개선기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신 대표는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해외에 작품을 수출할 때 세제 혜택을 주거나 비싼 기자재는 정부에서 구입해야 한다. 캐나다나 프랑스는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후학 양성을 위한 관련 학교 및 학원 설립 등 인프라 구축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문산연 출범한 것에 대해 차 대표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이다. 정치색은 배제하고 모였다”고 설명한 뒤 “문화산업 발전, 고용창출, 해외시장 진출 등의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산연은 이날 모인 서울연극협회, 영화의회의,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광고모델사업자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뮤지컬협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저작인격권협회 등 10개 단체에서 회비를 각출해 운용되며 올해 내로 상근 사무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