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특명 공개수배’ 검거율 50% 달성

  • 입력 2008년 3월 10일 18시 38분


KBS 2TV ‘특명 공개수배’(연출 정재학)가 검거율 50%를 기록했다.

제작진은 10일“지난 6일 방송됐던 금천 물품거래 사기 사건의 용의자 김모 씨가 방송 다음날인 7일 11시께 경찰에 자수했다”면서 “이로써 수배자 74명 중 26명을 검거하고 11명의 자수를 받아 검거율 5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마트 사장으로 위장해 도매업 상인들로부터 물품을 가로채 달아나는 수법으로 지난 2000년 1월부터 서울을 비롯해 군포, 안양, 수원 등 경기도 일대를 오가며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같은 수법으로 무려 30차례에 걸쳐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오던 김 씨. 방송이 나가는 중에도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시청자의 제보는 잇달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방송을 통해 자신의 범행이 알려지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수를 결심했으며, 자신의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여죄 및 공범 여부를 수사 중이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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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KBS 2TV ‘특명 공개수배’ 녹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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