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 박용하-송윤아 얼음장 호수에 ‘풍덩’

  • 입력 2008년 1월 28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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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온에어’(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의 해외 로케이션 촬영차 대만에 가있는 박용하, 송윤아가 차가운 물속에 아낌없이 몸을 던졌다.

지난 1월 24일 대만의 유명한 천연 호수인 일월담 나루터에서 촬영이 진행된 이 장면은 PD역을 맡은 박용하(이경민 역)가 호수에 빠진 드라마 작가 역의 송윤아(서영은 역)를 구해내는 장면이었다.

수영을 전혀 못하는 송윤아에게 이번 장면은 쉽지 않은 촬영. 게다가 심한 감기 몸살로 몸 상태까지 좋지 않았던 그녀지만 깊고 차가운 물속에 수차례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면서 혼신의 연기를 펼쳐 스텝들의 박수를 받았다.

송윤아는 “수영을 못하다보니 평소 물을 굉장히 무서워해 촬영 전 긴장이 많았다. 하지만 중요한 장면이었던 만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에 두려움도 떨쳐내고 연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배우들 뿐만 아니라 고생한 스텝들을 위해서라도 영상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용하는 촬영전 살짝 긴장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호숫가에 뛰어드는 장면을 단번에 소화해냈고, 송윤아를 구해내는 장면 역시 능숙하게 리드하며 무사히 촬영을 끝마쳤다. 촬영후 박용하는 자신보다 오히려 송윤아의 상태를 걱정하며 타월을 건네는 등 세심한 배려 또한 잊지 않았다고.

제작사 케이드림 관계자는 “웬만한 여배우라면 몸을 사릴 법 한데도 송윤아는 너무도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해 최고의 여배우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박용하 역시 100% 그 이상으로 이번 장면을 잘 소화해냈다”며 “두 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열연 덕분에 좋은 영상이 나올 것 같다”며 고생한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월 20일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대만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떠난 '온에어' 촬영팀은 타이베이, 일월담, 화련 등 대만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드라마속 장면에 담아 2월 5일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SBS 수목드라마 ‘온에어’ 주인공 송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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