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전생에 ‘원경왕후’와 인연이 있었나”

  • 입력 2007년 12월 20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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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우가 같은 역할을 다시 연기하는 것은 흔치 않다. 하지만 최명길에게는 이런 행운이 찾아왔다.

배우 최명길이 10여 년 만에 조선 태종의 정비 원경왕후를 맡은 소감을 “전생에 ‘원경왕후’와 인연이 깊었나 보다”라고 밝혔다.

최명길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1TV 새 대하드라마 ‘대왕세종(극본 윤선중 연출 김성근)’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극중 태종(김영철 분)의 정비이자 세종(김상경 분)의 어머니 원경왕후로 분한 최명길은 10여 년전 ‘용의 눈물’에 이어 두 번째 같은 역할을 맡았다.

최명길은 “지난 번 원경왕후는 이성계의 며느리이자 태종의 아내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세종 어머니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조금 다른 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길은 “사실 배우가 같은 캐릭터를 제의받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전작이 워낙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캐스팅 제의 당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어 “(캐스팅 수락)결정 적인 이유는 우리 아이가 내가 출연했던 사극을 잘 기억 못한다. 이 세종대왕의 어머니 역할이라고 했더니 ‘엄마가 꼭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대왕 세종’은 조선 시대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적 성과를 이뤄내고 통합과 창조의 리더십으로 평화의 시대를 이끌어간 세종(1397~1450)의 면모를 재조명한다.

‘대조영’ 후속으로 내년 1월 5일 첫 방송 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김상경 최명길 KBS 사극 ‘대왕 세종’ 제작발표회

[화보]KBS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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