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출격’ 이경규-김용만 “기름 바다 참담”

  • 입력 2007년 12월 13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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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체험보다 태안이 먼저다"

개그맨 이경규와 김용만을 비롯한 SBS '라인업'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12일 태안 원유 오염 사고 현장으로 내려가 방제 작업에 팔을 걷어 부쳤다.

원래 애초 기획은 '산사에 가다' 특집으로 절 체험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태안 원유 오염 사고가 심각하다는 출연진들의 말에 제작진도 일정 수정에 동의한 것.

이날 이경규와 김용만을 비롯한 김구라, 윤정수, 신정환, 붐, 이윤석, 김경민 등 연예인 8명과 스태프 등 총 40여명은 두 팀으로 나눠 6시간 동안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의 조금은 소외된 의항 해수욕장과 개목항에서 방제 봉사에 나섰다.

이경규 김용만 등 출연진들은 역한 냄새를 뿜어내는 까만 기름 바다를 보는 순간 참담한 생각을 감출 수 없었다. 배를 타고 나가 방제 작업에 나섰던 김용만팀은 들어오는 길에 해안가의 심각한 기름 띠를 보고 또 한번 방제 작업에 들어갔다.

제작진 관계자는 "모든 출연진들과 스텝들은 오락 프로그램에서 방제 봉사를 나와 혹시라도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거나 누를 끼칠까봐 진심과 최선을 다해 방제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환경 전문가 두분을 모시고 심각한 바다의 상황과 앞으로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쇼·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앞으로도 이같이 어려운 상황이 있으면 방문하는 기획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라인업'팀의 태안 방제 작업 모습은 15일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이경규 김용만 김구라, 기름유출 사고현장서 방제작업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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