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중년의 힘’ 나문희-김상호 남녀조연상 수상

  • 입력 2007년 11월 23일 21시 56분


‘열혈남아’ 나문희와 ‘즐거운 인생’ 김상호가 ‘중년의 힘’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배우 정준호와 김혜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 28회 청룡영화상 남녀조연상을 수상하며 벅차오르는 마음을 전했다.

나문희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작년 이맘때 영화를 상영했는데 올해 상 받으니 기분이 남다르다”며 “‘열혈남아’로 세 번째 상을 받는데 너무 행복하다. 평생 잘 참아준 우리 영감, 스승인 어머니, 같이 공연한 ‘열혈남아’ 팀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트로피를 높이 치켜들었다.

“제 손으로 제가 밥벌이를 못할 줄 알았다. 되게 기분 좋다”고 말문을 뗀 김상호는 “저한테 행복한 시간을 가져다 줘 감사하다. 함께 한 ‘즐거운 인생’ 배우들과 스텝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겠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이날 나문희는 까마득한 후배인 박솔미(극락도 살인사건), 박시연(사랑), 유선(검은 집), 임정은(궁녀)과 경합을 벌여 유력한 수상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김상호는 ‘명품 조연’ 김영철(마이 파더), 박철민(화려한 휴가), 성지루(극락도 살인사건)와 ‘재발견 된 배우’ 김민준(사랑)과 조한선(열혈남아)을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이 돼 열 배 이상의 기쁨을 누렸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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