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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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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위성 방송 캐치온은 공포 영화로 유명한 13명의 감독들이 한 편씩 제작한 옴니버스 형식의 13부작 미니시리즈 ‘마스터스 오브 호러 2(Masters of Horror 2)’를 16일부터 매주 금요일 자정에 방영한다.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의 토브 후퍼 감독이 제작을 맡은 ‘저주’, ‘그렘린’의 조 단테 감독이 연출한 ‘스크루플라이’, ‘할로윈’의 존 카펜터 감독이 만든 ‘너무 많이 듣는 남자’, 일본 공포영화의 대명사 ‘링0’의 쓰루타 노리오 감독이 제작한 ‘악몽의 크루즈’ 등 무차별한 슬래셔 무비, 초자연적 공포감을 선사하는 오컬트 무비 같은 다양한 스타일의 호러물을 만날 수 있다.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죽음의 모피코트’와 페테르 메더크 감독의 ‘광신도들’은 국내 방송심의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방송에서 제외됐다.
이 시리즈는 2005년 10월 미국 케이블방송 쇼타임에서 방영되며 인기를 얻었다. 시즌2는 2006년 10월부터 2007년 2월까지 미국에서 방영됐다. 국내에서는 2006, 200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전편이 상영돼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공포영화지만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삼았다. ‘죽음의 모피코트’는 동물 사냥과 모피판매의 문제를 다뤘고 ‘프로 라이프’는 낙태문제를, ‘나는 살고 싶다’는 안락사를 주제로 삼았다. 16일 방영되는 ‘저주’는 석유 채굴자들이 유전을 찾는 과정에 저주스러운 물건을 발굴하면서 생기는 혼란과 공포를 다룬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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