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극복’ 임정희 “빌보드 진입도 이뤄지지 않을까요”

  • 입력 2007년 10월 4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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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에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呼吸)’은 어떤 직종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천식을 앓았다면?

최근 미국 진출 계약에 성공한 임정희가 천식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는 터라 그의 인간 승리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는 것.

초등학교 시절 천식을 앓았던 임정희는 당시 고통이 심해 가수의 꿈을 싹틔우지도 못할 상황이었다. 적극적인 몸관리와 치료로 천식을 완전히 극복한 임정희는 “많이 힘들었는데 어머니의 기도 덕분에 극복한 것 같다. 지금은 깨끗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임정희의 목소리는 원래 미성이었다. 미국 힙합스타 아웃캐스트가 매료된 두터운 목소리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무작정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허름한 자취집에서 영어를 배우고 노래 연습을 할 때만 해도 국내 관계자들은 임정희를 회의적으로 본 것이 사실.

그러나 이런 편견을 깨고 미국 대형 가수와 미국 시장 진출 계약을 이끌어 낸 임정희는 오히려 여유롭다.

“성격이 낙관적인 편이에요. 어려운 점이 있어도 남들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내가 모든 힘을 바쳐 하면 이뤄질 것이라고 믿어요. 꼭 홈런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첫 한국 가수도 최선을 다하면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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