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51·사진)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공영방송발전을 위한 시민연대(공발련)’가 15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지상파 3사 메인 뉴스의 17대 대선 보도 모니터를 책임지고 있다.
공발련은 대선 후 한 달까지 매일 TV 뉴스 모니터 보고서를 홈페이지(www.ccpb.or.kr)에 올리고 방송 3사 보도 관련 간부에게도 보낸다. 민간단체에서 전문학자들이 대선 보도를 모두 모니터해 매일 그 결과를 올리는 것은 처음이다.
윤 교수는 “그동안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주요 이슈여서 그런지 방송 3사의 보도에서 현재까진 눈에 띄는 편파나 불공정은 보이지 않는다”며 “상대 당 후보가 결정되고 본격 대선 레이스에 들어갈 때를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갈등과 대결을 부각하고 분석과 비판보다 감정에 호소하는 선정성은 자주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앵커 멘트를 할 때 앵커 오른쪽에 등장하는 뉴스 제목에 ‘난타전’ 등과 같이 자극적 글을 싣는다든지 ‘날을 세웠다’ 등 기자의 주관적 표현이 많이 쓰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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