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예매율 54% 산뜻한 출발

  • 입력 2007년 7월 2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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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사진)’가 이달 넷째 주 개봉 영화 중 예매율 선두에 올랐다.

영화 전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 따르면 25일 전국 520개관에서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54.6%의 예매점유율을 기록했다. 화려한 휴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할리우드 코미디 ‘에반올마이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주연한 ‘꽃미남 테러사건’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화려한 휴가의 제작사 CJ 엔터테인먼트는 “개봉 전 예매율이 높았다가 급감했던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적지 않기 때문에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2005년 ‘태풍’은 예매율 71%를 기록했으나 둘째 주부터 급감해 흥행에 실패했다.

다만 시사회 때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고루 후한 점수를 얻었으므로 태풍처럼 실패하지는 않을 것으로 CJ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상무 홍보부장은 “손익분기점은 400만 명이지만 500만 명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상은 앞으로의 분위기에 좌우되므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주 역대 외화 최다 기록을 경신한 ‘트랜스포머’의 기세는 한풀 꺾인 상태다. 트랜스포머는 24일까지 6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나 지난 주말 관객 순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예매율도 6.3%에 그쳤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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